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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국적 취득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에 여권 전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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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미국 할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을 크렘린궁으로 초청해 직접 러시아 여권을 전달했다.

25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시걸과 오래전부터 러시아 국적 취득 문제를 협의했었다”며 “이는 정치적 행동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이 돼야 한다는 데 둘 다 공감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푸틴은 “이것이 미-러 양국 관계의 점진적 정상화를 위한 또 하나의 작은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달 초 수차례에 걸친 시걸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하도록 지시했다.

유도 유단자이면서 무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푸틴은 시걸의 열성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부터 시걸을 러시아로 초청해 친분을 쌓아왔다.

시걸은 "아버지가 러시아인이었고 아버지의 가족은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이었다"면서 "내겐 러시아 친구와 친척들이 많으며 러시아에 대해 큰 존경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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