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반군분쇄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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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평화정책이 실패했음을 시인하고 군부에 공산반도와 우익극렬 분자들을분쇄하도록 명령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북방 2백8km지점의 바기오시에 있는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의 졸업식 연설에서 정부에 반대하고있는 공산주의자들과 우익 극렬분자들에게 5년임기가 끝나기전에 그들을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한 후 군사령관들에게 이같이 명령했다.
지난18일의 4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한 육사폭 탄테러사건이 「아키노」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새로운 쿠데타시도의 일환으로 자행됐을 수 있다는 보도와 함께 필리핀군은 지난 21일부터 전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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