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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20대엔? 대마초 피고, 부킹하고…오바마 영화 또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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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영화 `배리`의 한 장면.  [사진 유튜브 캡처]

영화 `배리`의 한 장면. [사진 유튜브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임기말이지만 지지도가 56%(갤럽)에 이른다. 임기를 두 달 남긴 그를 다룬 영화가 또 나왔다.

미국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는 21일(현지 시간)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학 시절을 다룬 ‘배리(Barry)’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배리는 오마바가 20대까지 불렸던 이름이다. 낯선 이름 버락(Barack)을 좀 더 친숙한 배리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는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은 뒤로는 다시 버락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영화 `배리` 포스터.  [사진 IMDB]

영화 `배리` 포스터. [사진 IMDB]

영화의 배경은 오바마가 21살로 뉴욕의 컬럼비아대에 입학해 국제 관계학을 공부하던 1981년 가을이다. 젊은 오바마는 대마초를 피고, 술을 마시고, 싸움질을 하며, 나이트에서 부킹을 하고, 길거리 농구를 한다. 방황을 하면서도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오바마 역은 호주의 배우 데븐 터렐이 맡았다. 터렐은 GQ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오바마는 거들먹거리며 가슴을 쫙 펴고 걸어 다니는 사람이지만 서른 살의 오바마는 다른 사람이었다”며 “21살의 오바마를 생각하면 그때 그는 자신을 발견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리는 12월 16일 방송된다.

영화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 포스터.  [사진 IMDB]

영화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 포스터. [사진 IMDB]

오바마 대통령의 첫 영화는 부인 미셸 오바마와의 실제 러브 스토리를 그린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Southside with You)’다. 지난 8월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주 미국 전국 813개 개봉관에서 306만여달러(약 33억원)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 오피스 13위에 올랐다.

누가 진짜 오바마일까? 왼쪽부터 오바마 대통령, 데븐 토렐, 파커 소이어스.

누가 진짜 오바마일까? 왼쪽부터 오바마 대통령, 데븐 터렐, 파커 소이어스.

이 영화는 1989년 여름, 청년 버락 오바마(파커 소이어스)가 미셸(티카 섬프터)과 첫 데이트를 한 하루를 다뤘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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