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강도 후 차 빼앗아|합승하며 또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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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택시 강도가 차를 빼앗아 몰고 다니며 여자 승객을 합승시켜 금품을 털어 달아나고, 일부러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뒤 좇아온 택시 운전사와 승객의 금품을 빼앗는 등 차량을 이용한 특수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하오 11시쯤 서울 쌍문1동 534 골목길에서 대동 택시 소속 서울1바 4136호 택시 (운전사 김종순·32)를 타고 가던 30대 남자 3명이 운전사 김씨를 과도로 위협, 현금 3만3천원을 빼앗고 김씨를 내리게 한 뒤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이들은 빼앗은 차를 영업중인 택시로 가장, 19일 0시5분쯤 서울 방배동 삼호 아파트 옆 골목길에서 양모씨(26·여·서울 가리봉3동)를 합승시켜 낙성대 근처 후미진 곳으로 끌고가 과도로 위협, 현금 20만7천원이 든 핸드백과 손목시계 1개 (싯가 5만원)를 빼앗은 뒤 양씨를 내리게 하고 도망쳤다.
▲19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서초동1498 골목길에서 교통 사고를 낸 뒤 뺑소니치던 20대 남자 4명이 서울 4파1631호 택시 (운전사 이희천·34)를 타고 뒤쫓던 김윤옥씨 (38·상업· 서울 신림3동 662) 를 칼로 위협, 현금 29만5천원과 수표 등 42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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