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 관계 유화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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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무성은 북한이 미국측의 최근 대북한 외교접촉 지침 완화조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데 대해 『북한 (DPRK)이 미국측 제스처를 선의의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인 사실을 유념한다』고 19일 논평했다.
국무성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동시에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이해와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국무성관리는 이날 논평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을 DPRK라는 정식명칭으로 호칭한데 대해『이는 처음으로 쓴것이 아니며 국무성의 국별 소개자료에도 북한을 NORTH KOREA로 표시한후 괄호안에 DPRK라는별도표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DPRK명칭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말했다.
북한은 19일 미국과 북한외교관사이의 보다 자유스런 접촉을 허용키로한 미국정부의 최근조치를 환영하면서『우리는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것으로 북한의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드물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측의 이같은 조치를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있으며 미국측의 이같은 조치를 주시한다』 고 말했다.
이 성명은 미국을 「미제국주의자」 로 한 상투적 표현을사용안하고 「미국」으로 불러 이례적인 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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