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북 음성 오리농가 3곳서 AI 양성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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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오리농가 3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추가로 나왔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음성군 맹동면의 농가 2곳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오리 6700마리를 키우는 농가에서 20마리 폐사했고 1500마리를 사육하는 다른 농가는 1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농가는 오리 출하전 검사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농가는 오리 7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30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이들 농가 3곳의 오리 1만52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들 3개 농가는 충북 AI 발생 최초 발생지인 음성 맹동면 용촌리 반경 3㎞ 내에 있다. 모두 AI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농림축산방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요청했다. 충북에선 지난 17일 AI 확진 판정 이후 32만8000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AI 확진 농가는 1곳이며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인 농가는 음성 9곳, 청주 1곳 등 모두 10곳이다.

전원권 충북도 농정국장은 “AI를 차단하기 위해 확진 농가 3~10㎞ 내 농장 43곳에 대한 분변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이 지역을 제외한 도내 나머지 오리농가 47곳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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