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의 고참공무원들, 변리사로 전신 바람|두달새 6명이 이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특허청의 사무관급 이상 고참공무원들 사이에 탈공무원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에 7명이 특허청을 떠났고 올 들어서는 불과 2개월 사이에 이미 사무관 4명·과장 2명 등 6명이 옷을 벗었다.
이처럼 특허청 고참공무원들중에 이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변리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 5급 (사무관급)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하면 자동으로 변리사 자격이 주어지는 특허청 공무원들을 스카웃해 가기 때문.
변리사는 한때 별 볼일 없는 직종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국산화시책 추진과 함께 특허출원이 매년 10%이상 증가하면서 일손이 달려 각 특허사무실은 변리사자격증을 가진 공무원들을 월급 2백 만원 이상의 좋은 조건으로 모셔가는 사태를 빚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 사이에 변리사자격을 딸수 있는 특허청의 인기가 높아져 특허청측은 밀러드는 전입희망자들을 선별하는데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