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인사등과 만찬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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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클라크」 부차관보는 4일 내한 즉시 외무부로 장선섭미주국장을 방문, 6일의 「슐츠」장관 방한에 따른일정과 준비상황 등을 최종 점검한데 이어 저녁에는 미대사관저에서 학계인사들과 대화모임을 갖는등 바쁜 일정을 가졌다.
미대사관저의 대화모임에는 미측에서 「클라크」 부차관보와「릴리」대사·「램버슨」공사·「던롭」정무참사관등이 나왔고 국내인사로는 5명정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가 참석했는지에 대해서는 한미양측모두 언급을 회피.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저녁 참석인사와의 대화내용에 대해 『미대사관측에서는 참석인사들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이상 구태여 밝힐뜻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여러가지 화제로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면서 개헌정국을 비롯한 국내정세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라고 추측.
한편 최광수외무장관은 4일 하오 외무장관으로선 이례적으로 전두환대통령의 부산지방순시를 수행해 눈길.
최장관의 수행에서는 「슐츠」장관의 방한과 남북대화문제를 비롯한 전반적외교현안에 관해 자연스럽게 브리핑했을 것이라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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