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많은 민정 평의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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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의 많은 평의원들은 요즘 착잡한 심정인것같다. 합의개헌 추구가 당론으로 돼 있지만 합의개헌이 과연 될것인지, 안되면 정국은 어떻게 될것인지, 앞으로 공천과 선거는 또 어떻게 되며, 그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문사건·복지원사건등으로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다.
의원들은 신민당전당대회와 새로운 지도체제의 츨현때까지 합의개헌을 위한 노력을경주해야 한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능성이 없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해야하는지에 대해 누구도 확신을 갖지못하고 있는 상태.
이같은 분위기에서 의원들의 활동양상도 각양각색이다.
정국이 불투명할때는 지역구활동이나 열심히 하는게 상책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역에서 살다시피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이런때일수록 에너지를 절약해야한다며 관망자세를 취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와중에 이미 선거붐은 일어 각종 민원이 쇄도하고 많은 의원들의 경우 주머니 사정도 넉넉치못해 이래저래고민이 가중되고있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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