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5년째 일기업 이익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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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경상이익(세전)을 낸 회사는 도요타자동차 (4천8백83억엔·우리 돈으로 무려 2조7천억원)로 연5년째 계속 수위를 고수.
지난해는 저유가와 엔고에 따른 기업수익의 변동이 컸는데 특히 전력회사와 증권사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수출의존형에서 내수·금융서비스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해 가고있음을 보여준것.
85년에 2,3위였던 히타치와 마쓰시타가 올해는 각각 11위, 9위로 밀려난 반면 노무라증권이 5위에서 2위로, 동경전력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새로 상장된 NTT (일본전신전화공사)가 단번에 4위로 랭크됐다.
제조업체로 상위10개사에 든 회사는 85년에 5개에서 올해는 도요타와 마쓰시타 2개로 줄어 엔고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비해 이익랭킹 10위안에 야촌·대화·일흥·산일등 4대증권회사가 모두 진입, 증시활황과 금융의 국제화를 배경으로 증권사들이 호황을 누렸음을 반증.
상위50개사를 보아도 제조업체는 85년에 25개에서 작년에는 17개로 줄었는데 특히 수출산업의 침체가 두드러져 후지쓰·소니·경세라·TDK등이 자취를 감춰 눈길을 끌었다.
저유가의 덕을 단단히 본 전력회사들은 북해도 전력을 제외한 8개사가 모두50위안에 얼굴을 내밀었다.
또 이른바 재테크의 물결을 탄 신탁은행들의 이익증가도 두드러져 85년에는 50위내에 전혀 들지 못했던 것이 86년에는 주우·삼릉·삼정 등 3개 신탁회사가 50위내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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