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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디자인이 삶을 바꿀 수 있을까-덴마크 디자인展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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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수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을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덴마크 디자인전'은 이런 질문의 답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덴마크 왕실의 꽃이 된 도자기 '로얄코펜하겐'부터 1960년 케네디와 닉슨의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케네디가 앉아 유명해진, 한스 베그너의 ‘라운드 체어’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 200점이 관람객과 만난다.

덴마크 빌룬트에서 시작해 블록 완구의 대명사가 된 레고.

덴마크 빌룬트에서 시작해 블록 완구의 대명사가 된 레고.

덴마크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20세기 중반을 중심으로 핀율, 아르네 야콥센 등 거장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통해 현대 가구의 시작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브릭아트의 대명사 ‘레고’, 프리미엄스피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시작을 알리는 빈티지 라디오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들을 한눈에 보여준다.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플루티드 하프 레이스 라인 제품을 모아 놓았다.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플루티드 하프 레이스 라인 제품을 모아 놓았다.

덴마크 왕실의 공식 식기인 로얄코펜하겐의 '플로라 다니카' 또한 전시되어 있다. 로얄코펜하겐은 1775년 율리아나 마리 왕비의 후원으로 덴마크 화학자 하인리히 뮐러가 설립한 디자인 회사다. 플로다 다니카는 '덴마크의 꽃'이라는 라틴어로, 현재까지 왕실 식기로 사용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일반적으로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식기, 의자, 식탁, 가전 등 생활 속 제품들을 중심으로 북유럽 디자인의 멋과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 유달리 가정주부와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의자에 앉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사진=중앙포토]

의자에 앉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사진=중앙포토]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가기 전에 의자에 직접 앉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이채롭다. 이 의자는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의 피로를 잠시나마 달래준다. 한스 베그너가 말한 “의자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공간이다.

덴마크 디자인 가구로 꾸며진 거실. [사진=중앙포토]

덴마크 디자인 가구로 꾸며진 거실. [사진=중앙포토]

어머니와 함께 전시회를 찾은 생활디자인과 대학생 김소진(22)씨는 “디자인이 생활 속에서 잘 표현되고 있는 작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덴마크 디자인전 관람을 마치고 나가면서 누구나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지난 9월 10일에 시작한 이번 전시회는 11월 20일까지 열린다. 티켓은 현장에서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다.

글·사진=이지수(한영외고 1)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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