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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에 협상복귀 요구 48시간 여유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라모스」필리핀 군참모총장은 6일 한 지역의 공산반군이 8일 정오에 시한이 끝나는 60일간의 휴전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필리핀 군에 공산반란군과의 전투재개에 대비하도록 명령하고, 공산측에 평화협상에 복귀하도록 48시간의 시간여유를 준다고 밝혔다.
한편 「아키노」대통령정부의 평화협상대표들은 지난달 30일 결렬된 평화협상의 재개를 요구하면서 반군측인 민족민주전선(NDF)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좌익소식통들은 7일 공산측의 공식성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부 루손도의 NDF지부는 이날 필리핀군부가 신의를 저버리고 있으며 정부측이공허한 제의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북부 루손지구에서는 7일부터 휴전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라모스」총장은 이날 약2백명의 군장교들이 참석한 민군관계 모임에서 공산반도들에게 48시간내에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휴전연장에 동의하도록 촉구하고 『만일 그들이 계속 우리의 법과 휴전협정자체를 위반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가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국민투표에서 통과된 신 헌법에 충성을 서약하라고 군에 촉구하면서 또 다른 쿠데타음모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스」총장은 필리핀 군인의 99%가 「아키노」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개헌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은 80%가 찬성표를 던진 반면 군인들 가운데서 40%가량의 반대표가 나온 것을 언론들이 너무 지나치게 떠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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