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보안법 두 대학생 선고유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수원지법 형사3단독 윤승종판사는 5일 한양대생 김주남 (21· 반월캠퍼스 경영3)· 이상민 (23· 동경영3)피고인등 2명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선고공판에서 이들에게 모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피고인들이 학생회 간판에「인민해방 남조선투쟁위원회」란 표기를 한것은 사실이나 이들이 제출한 반성문 등을 종합해볼 때 용공·좌경 학생으로 인정하기는 힘들며 그 같은 행위가 북한공산집단을 이롭게 하거나 동조했다고도 볼 수 없어 이같이 판결한다』고 밝혔다.
두 피고인은 지난해11월8일 한양대 반월 캠퍼스 대의원 의장실 입구에「인민무력부 대남분실 대학 총연락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뒷면에 「인민해방 남조선 투쟁위원회」 라고 쓴 혐의로 경기도 광명경찰서에 의해 구속 기소돼 이 피고인은 징역5년, 김피고인은 징역 4년을 각각 구형 받았었다.

<성남·광주신도 등 시위>
경기도 성남· 광주지역 청년신도· 근로자· 시민 등 4백 여명이 5일 하오7시쯤 성남시대평2동 주민교회 (당회장 이해학목사) 에서 박종철군 시민추도예배를 가진 뒤 1백여명이 시청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신도들은 하오9시3O분 쯤 예배를 마친 뒤 스크럼을 짜고 대형 플래카드를 앞세워 3백여명의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별이며 1백m쯤 떨어진 시청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박군 추모미사 갖기로 성공회 사제단 성명>
대한성공회 정의실천 사제단은 6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8일하오5시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박군 추도 및 고문철페를 위한 미사를 갖기로 했다.
사제단은 성명을 통해 ▲박군사건의 철저한 재수사▲김성수군 등 3명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해명▲부천성고문사건의 피해자 권양의 무조건석방 ▲고문으로 조작한 모든사건의 백지화▲문익환 목사 등 양심수2천여명의 즉각석방 등 5개항을 정부당국에 요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