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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이어 총리까지 단명한 김병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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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병준

김병준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에 내정됐다 논문표절 시비 끝에 13일 만에 물러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인사청문회도 받아보지 못하고 낙마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에 총리추천권을 넘기면서다.

오전엔 출근 않고 국민대서 강의

그 또한 이런 기류를 파악한 듯 이날 오전 임시 사무실 로 출근하지 않고 국민대로 가 자신이 맡고 있는 ‘지방분권론’ 강의를 했다. 강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자는 “여·야·청이 합의하면 내 지위는 소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회가 추천한 총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후보자(지명자) 신분은 유지할 수 있다. 청와대는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추천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경제의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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