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는 못 만났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정현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한 실장은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위해 국회를 올 수도 있다"며 조속한 영수회담 개최를 놓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표와 한 실장 뒤로 박 대통령 사진이 보인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정현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한 실장은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위해 국회를 올 수도 있다"며 조속한 영수회담 개최를 놓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영수회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한 비서실장과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제일 먼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정현 대표와 지도부들을 만난 후 곧바로 국회로 이동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차례로 예방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는 만나지 못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한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내일이라도 영수회담이 가능하다.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총리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사퇴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영수회담 논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한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내일이라도 영수회담이 가능하다.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총리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사퇴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영수회담 논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지고 올 메시지가 뻔하다"며 "한 실장은 언플에 강한 것 같기도 하고, 인사하면서 영수회담 전달하는 방식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 실장의 우리당 방문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만날 수 없다는 건 대표 혼자 결정한 게 아니라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추 대표는 "문제를 시급히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건 오로지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에만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예방을 마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회담이어야 한다. 현재 아무런 답도 없는 상태에서 영수회담 하는 것은 민심에 답이 아니다"며 "촛불은 더 커지고 타오를 텐데 대통령의 답이 미흡하다" 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 철회,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수회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에 따라 한 실장의 예방을 받지 않겠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결국 한실장과 추대표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실장은 "이해는 하지만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 대화를 통해서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국회를 빠져 나갔다.
사진·글 = 김현동·강정현 기자 kim.hd@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