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여전히 소중해" 사고로 얼굴 잃은 고양이, 따뜻한 가족 만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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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4주만에 차에 치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된 고양이가 있다.

4일 온라인 매체 써니스카이즈는 사고로 얼굴을 잃은 고양이 체이스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005년 체이스는 차에 치어 얼굴 대부분을 잃었다. 당시 체이스는 태어난지 4주 밖에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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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눈과 코는 찌그러졌고 살가죽은 떨어져 벌건 속살만 남았다. 큰 고통이 찾아왔지만 체이스는 행복한 가정을 만나 치유될 수 있었다.

체이스를 입양한 가족은 체이스를 그저 아기 고양이로 대했다. 아직도 체이스는 하루에 한번 눈에 약을 넣어줘야 한다. 눈을 촉촉하게 하기 위해서다. 얼굴도 형체없는 모습 그대로이다. 하지만 체이스는 따뜻한 가족들 품에서 아픔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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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잠자기와 우유 마시기, 새벽에 갑자기 깨어나 뛰어다니기, 주인 얼굴 찌르기이다. 체이스는 여느 고양이들과 같이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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