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논리전개가 명확해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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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 대입마지막 관문인 논술고사가 12일 치러진다.
올해 논술고사에선 채점기준상의 혼선을 막기위해 각대학이 1문항만을 출제하는것이 특징.
수험생들은 대부분의 대학이 단독과제형보다는 자료제시형(전체의60%)을 택해 논술을 전개해나가는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채점의 객관성·공정성등을 최대한으로 살려나가기로 했다는것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한다.
◇출제방향=서울대를 비롯, 고대·연대등 전국 1백13개대학(한국체대제외)가운데 45개 대학이 단독과제형, 68개대학은 자료제시형을 택하고있다.
논술 문항이 필담자에게 어느수준의 논리전개를 요구하는가에 따라 무제한의 논리전개를 허용하는 형태와 일정한 전개방향을 제한하는 형태가 있을수 있는데 올해는 단독과제를 출제하는 대학들도 채점등의 객관성을 위해 구체적인 채점기준을 마련한다.
서울대는 전계열 공통으로 1문제를 출제, 참고서나 논술강좌에서 거론됐던 제목은 피하고 특정계열에 치우치지않은 주제를 택할 방침이다.
장승필교무부처장은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포괄적이면서도 응시자의 생각이 논리적으로 답안지에 나타날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소재=지난해 논술고사의 출제소재를 분석해보면 자연계에서는 「과학·기술·환경·자연」 등에 관한 소재가 41·5%를 차지하고, 인문계에서는 「도덕·윤리·종교」에 관한 소재가 31·4%에 이르고 있다.
주제의 범위는 특정교과에치우치지 않도록 생활주변의상식적이고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것으로 택할 것이다.
그러나 고차적사고능력을 평가하기위해 고등정신기능을 요구하는 구체성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에 대비, 자기 전공에 관련된 제목으로 정리해볼 필요도 있다.
답안분량도 전국43개대학이 8백∼1천자이내에서 답안을쓰도록 하고있어 수험생들은90분이내에 이분량을 쓰되 주제에 대한 명확한 논리전개, 짜임새있는 구성, 적절한 표현등을 써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채점기준·배점=대부분의 대학은 3∼5가지의 채점기준을 마련, 평가요소별로 점수를 매겨나간다.
서울대의 경우 채점기준은 주제의 명료성, 구성의 논리성, 문장력, 소재의 적절성등에 각각 6점씩 배점하고 각각의 채점기준을 다시 5단계로 나눠 점수를 매기므로수험생들은 논술을 작성하면서도 이것을 염두에 두고 각요소가 포함되도록 해야한다.
수험생들은 자기가 지원한 대학이 기본점수를 주는가, 평가요소를 어느곳에 두고있는가를 다시한번 확인, 최종·점검을 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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