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신시장 개척하다] 중대형기 도입 등 초일류 항공사 도약 ‘날갯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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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2월까지 A380 총 6대를 도입하는 등 신기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차세대 친환경 중대형기 A350 30대,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소형기 A321NEO 2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창업 초심을 경영방침으로 삼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우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한국 이외에 미주·구주·중국·일본 등에서 4개 지역본부를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10월 31일 기준 여객부문에서 23개 국가 69개 도시 83개 노선, 국내 10개 도시 10개 노선, 화물부문에서 12개 국가 27개 도시 26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삿포로 노선 주 7회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 북부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 이탈리아 로마 및 인도 델리 노선을 주 5회로 증편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노선, 중국 이창과 리장에 부정기편을 운항해 시즌 수요에 대처했다. 중국 옌타이 노선에 화물 전세기를 주 5회 운항하는 등 화물부문에서도 새로운 네트워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기재를 도입하고 있다. 2014년의 A380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총 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25년까지 차세대 친환경 중대형기인 A350 30대를 도입하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소형기 A321NEO 25대를 도입한다. 최근에는 1조원가량의 A321NEO 엔진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및 수요 확보를 통해 영업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중국 경제계 내 MICE 활성화 추세를 파악해 MICE 수요 유치에 적극 나섰다. 5월 초에는 난징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그룹 임직원 단체 4800여 명의 방한 수요를 유치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중국 맥도날드 1300여 명, 3월에는 아오란 그룹 2000여 명 등 대규모 방한 단체 수요를 유치하면서 중국 내 MICE 특화 항공사로 자리 잡고 있다.

에어서울의 성공적 취항 및 안착을 통한 손익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포지셔닝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급변하는 항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서울 설립을 추진해 왔다. 에어서울은 지난 7일 다카마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첫 취항에 나섰다. 올해 안으로 일본 6개 노선과 동남아시아 3개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내년에는 중국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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