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기 피하고 전력투구 할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9일 제25회 대종상 영화제에 서 영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영하씨 (36) 는 남다른 기쁨과 흥분이 들떠 있었다. 영화배우의 길이 들어 선지 꼭 10년 만에야 처음으로 최고의 상을 받은 때문이다..
이씨는 올해 상복이 터진 해다,. 대종상 외에도 지난3월 백상예술 대상과 『주간중앙』 제정 「우리들의 스타상」에서『화녀촌』으로 역시 남우주연상을 받았었다.
그는 지난76년 유현목 감독의『문』으로 데뷔한 이래 50여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왔다.
유난히 잘 생기고 친근감을 주는 외모를 갖췄지만 『연기에 깊이가 부족하다』 는 지적도 받아왔다. 그러던 그가 이번에 영화 『안개기둥』 에서 크게 탈바꿈한 것이다.
『이제 스타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셈입니다. 이번 작품에선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읍니다』 이씨는 앞으로는 여러 편의 출연을 절제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작품만을 골라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