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군에 임전태세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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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UPI·AP=연합】필리핀 공산반군들의 휴전협정 파기 위협 속에 20일 「아키노」대통령은 군에 임전태세 준비령을 내렸다.
「아키노」대통령은 이날 민족민주전선(NDF)이 그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정부군이 반군 측의 동의 없는 지침을 내림으로써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가운데 그녀의 고향인 타를락지역을 방문, 정부군에 휴전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 임전 태세를 완벽히 갖추도록 지시했다.
【마닐라 AFP=연합】필리핀에서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소련을 비롯한 주요 공산국들의 공산당원들이 민족민주전선(NDF)과의 관계수립을 위해 비밀리에 필리핀에 속속 입국하고 있다고 필리핀의 데일리 익스프레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각국 공산당원들의 『쇄도』가 궁극적으로 필리핀 정부전복을 위한 준비로 보인다고 외교관들과 정부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필리핀의 민족민주전선은 『합법적인 국민대표기구』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NDF해외조직의 한 대표가 21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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