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학생회·교수들도 시국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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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총학생회가 교내 민주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대]

충남대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는 28일 교내 민주광장에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현 사태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하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정이 마비된 상태”라며 “지난 4년간 대통령이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한탄할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의 사과에도 진실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권력이 최순실로부터 나오는 이 시국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을 정권 앞에 선서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교수 207명도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는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정부의 부패와 무능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민주공화국의 근본을 허무는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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