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일방적 후원…LA한인타운 인근 '싹쓸이'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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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홉`은 연방선거위원회(FEC)의 자료를 토대로 우편번호별 도널드 트럼프(공화)와 힐러리 클린턴(민주) 대선후보 기부자 수를 색깔로 기록한 지도를 공개했다. 기부자가 한쪽에 70% 이상으로 쏠릴 경우 힐러리는 파랑, 트럼프는 빨강으로 나타났다. 55~70%는 각각 하늘색과 분홍색이고 55% 이하 중립지역은 보라색이다. LA카운티는 힐러리, 외곽 지역은 트럼프 기부자가 많다. [렌트홉 제공]

2016 대선에서 LA한인타운 정치 후원금은 힐러리 쪽으로 일방통행이다.

90005지역서 약 9만 달러
LA카운티는 2617만 달러

아파트렌트 검색 웹사이트 '렌트홉(RentHop)'에 따르면 정치 후원금에서 LA카운티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쏠림 현상을 보였다.

LA강~샌타모니카까지 거의 모든 우편번호(zip code)에서 힐러가 후원금 모금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압도했다. 힐러리는 LA카운티 239개 우편번호에서 총 2만5735명의 후원자로부터 2617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반면 트럼프는 총 5754명으로부터 182만5000 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쳤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우편번호 90005 지역에서는 총 73명이 힐러리 캠프에 8만7000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이 지역에서 단 8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고, 후원금액도 1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또 90010에서는 45명이 8만6000 달러, 90006에서는 21명이 2만2000 달러를 각각 힐러리에게 후원했다.

특히, 90026(에코파크/실버레이크)에서는 전체 후원자 중 97.2%, 90405(샌타모니카)에서는 95.6%가 각각 힐러리를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LA카운티 내 31개 우편번호 지역에서만 힐러리보다 후원자 수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에서 절대 열세인 트럼프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후원자가 1257명으로 힐러리의 904명을 앞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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