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반군이 비 장악 3차 대전 일어날 가능성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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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하와이에 망명중인 「마르코스」전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의 신 인민군(NPA)공산 세력이 금년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필리핀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로 인해 아마 3차대전이 촉발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크리스머스 전에 귀국해 필리핀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마르코스」는 14일 발행된 아시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산군이 필리핀을 장악하면 필리핀에 대규모 해·공군기지를 갖고 있는 미국이 기지방어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또 14일 마닐라의 DZEC 영어방송에 방송된 녹음 육성테이프를 통해 『「아키노」정부는 곧 몰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크리스머스 전에 마닐라에 돌아가 필리핀을 구하고 싶다』고 희망했다고.
지난 2월 민중혁명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마르코스」는 2월 대통령선거를 실시한 것은 『자신의 실수』였다고 술회. 【AFP·UPI연합=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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