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훈련 현장에서 “살려 주세요” 도움 청한 라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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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화재 진압 훈련을 진행하던 한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애처로운 눈빛을 한 라쿤의 사진이 화제다.

지난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이오와주 칼렌더에 위치한 60피트(약 18m)의 대형 곡물창고에서 소방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불길은 건물을 뒤덮기 시작했고 그 순간 한 마리 라쿤이 창고 난간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창고는 15년 전에 버려졌기 때문에 라쿤이 빈 창고에 들어가 살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관들은 라쿤을 발견했지만 불길은 점점 거세져 구할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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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하지만 그 순간, 라쿤은 용감하게 난간 아래로 뛰어내렸다. 높이가 꽤나 있었음에도 라쿤은 안전하게 착지해 새로운 집을 찾아 떠났다.

인근 마을 사람들은 곡물창고를 태우며 생기는 불길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소방관들은 그 곡물창고가 라쿤에게는 좋은 집이었을지 몰라도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칼렌더에 거주하는 제이미 어반(Jamie Urban)은 “이 소방 훈련은 인근 마을에서 생길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사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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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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