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입 제도서 유치원까지 "교육 대수술"-교개심 서명원 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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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교육을 수술대에 올려놓은 서명원 교육개혁 심의회 위원장(67). 온 국민의 주목 속에 한 해를 그처럼 바삐 움직인 사람도 드물다.
대입·고입제도에서 학제·유치원교육 활성화 방안에 이르기까지 올들어 서 위원장은 무려 15개 과제에 방망이를 두들겼다.
그때마다 그는 능수 능란한 사회 솜씨를 발휘, 각계에서 내노라하는 33명 심의위원들의 격론을 결론으로 이끌어 내곤 했다.
16차례 전체회의, 10차례 공청회·토론회는 물론 60차례의 분과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전국을 누볐고, 최선의 개혁방안을 찾느라 밤낮없이 뛰었다.
충남대 총장으로 연임 기록을 세웠던 서 위원장은 대학이 한창 시끄럽던 80년5월 대전역 광장을 메운 4천여 학생 앞에 나서 조용히 학교로 끌어온 설득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내년에 활동이 끝나는 교육개혁 심의회의 앞으로 남은 23개 과제에서 그의 탁월한 설득력 과 판단력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김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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