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 서울대회 열자 두학생 신민당서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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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학련건설준비위소속의 대학생2명이 4일 상오 10시40분쯤 서울인의동 신민당중앙당사를 방문, 13일로 예정하고 있는 신민당범국민대회에 서울지역을 포함시킬 것 등과 당지도부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연세대총학생회장 노성철(22·정외4)과 경희대총학생회장 원용선(24·경제4)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으며 이중 노군은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민당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라는 유인물을 통해 『신민당이 지난번 서울대회때 총력을 다하는 치열한 투쟁의지보다 극히 형식적인 모습으로 대응한 것은 아닌가』라는 등 8개항을 신민당측에 물었다.
이들은 질의서에서 신민당과 재야단체·노동자·농민·학생들을 모두 포함하는 「국민연합」결성과 그를 위한 각부문 대표자회의의 즉시 소집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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