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27년간 이어온 국민커피의 비결? 마셔본 사람은 알지 이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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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선보인 ‘맥심 모카골드’는 커피믹스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맥심 모카골드의 특성을 살려 ‘이렇게 마셔본 사람은 알지, 이 맛’이라는 메인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TV광고를 선보였다. [사진 동서식품]

동서식품은 1968년 설립 이후 끊임없이 더 좋은 커피 맛과 품질을 위해 연구하고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중에서도 1989년 선보인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는 끊임없이 신상품이 쏟아지는 커피시장에서 여전히 커피믹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부동의 판매 1위
이나영·김우빈 출연 광고도 눈길

커피믹스는 동서식품의 커피 생산 노하우를 응용해 인스턴트 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파생제품이었다.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마실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제품으로 소비자 편의 중심에서 탄생시킨 우리나라 고유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동서식품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1989년 맥심 모카골드를 선보였다. 맥심 모카골드는 일명 ‘국민커피’로도 통한다. 일상 속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동서식품은 이런 특성을 살려 ‘이렇게 마셔본 사람은 알지, 이 맛’이라는 메인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맥심 모카골드와 함께라면 자신만의 맛과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펜션, 사무실, 게스트하우스, 근교의 산행지 등 소비자들이 익숙한 장소와 상황을 배경으로 연출해 더욱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 장수 모델인 이나영과 김우빈이 등장하는 광고는 숲 속의 고즈넉한 펜션과 도심 속 산행길 등에서 모카골드 한 잔을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렇게 마셔본 사람은 알지, 이 맛”이라는 이나영의 내레이션과 함께 맥심 모카골드와 함께 하는 일상 속 순간순간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각국의 여행객이 모인 게스트 하우스, 밀린 업무를 거의 마쳐가는 저녁의 사무실 등 현실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부드럽게, 진하게, 함께, 때론 깊게. 이렇게 마셔본 사람은 알지, 이 맛’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커피믹스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던 비결은 바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을 만드는 황금 비율에 있다. 반세기 가까이 쌓아온 기술력으로 커피·설탕·크리머의 황금비율은 기본이고 최상급으로 엄선한 원두를 최적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 누가 타도 맛있는 맛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맥심 모카골드가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또 다른 비결은 바로 더 나은 커피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는 점이다. 동서식품은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소비자 입맛을 파악해 ‘맥심’ 커피브랜드에 대해 정기적으로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리스테이지를 실시하고 있다. 2013년 10월 5차 리스테이지가 적용된 맥심 제품에는 동서식품이 커피 전문 기업으로서 47년간 쌓아온 로스팅 및 추출 기술력이 집약됐다. 특히 ‘맛있고 좋은 커피’에 대한 기준이 높은 현대인의 입맛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동서식품만이 보유한 프로파일 로스팅(Profile Roasting) 기술과 RAP(Refined Aroma Process) 향 회수 공법을 적용했다. 프로파일 로스팅 기술은 품종과 작황이 다른 각각의 원두를 균일하게 볶아내 모든 제품에서 뛰어난 맛과 향을 일관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RAP 향 회수 공법은 원두 본연의 신선하고 깨끗한 향미를 그대로 보존하도록 로스팅한 원두에서 직접 커피 향을 회수하고 저온에서 추출해 뛰어난 향만을 선별적으로 회수하는 공법이다.

동서식품 고은혁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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