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물소리 효과음|계절과 안 맞는 것이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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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TV 드라마에 동물소리 효과음이 오용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재미있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기고가 김주석씨가 최근 방송심의지에 기고한 논문『동물소리 효과음의 오용사례』에따르면 ▲8월 중순부터 울기 시작하는 귀뚜라미를 극 배경이 7월인 드라마에서 한달 씩이나 울게 한다든가(『TV 문학관-흑과 부』) ▲8월 하순까지만 우는 꾀꼬리를 10월의 산 속에서울게 하는(『TV문학관-두 나그네』)등 계절감각을 무시한 동물소리효과음이 남발되고 있다는 것. 김씨는 이같은 오류를 막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제작기간을 가진 드라마를 만들어 효과음을 맞추거나 ▲제작비를 좀더 들이더라도 동시녹음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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