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해 있더라도 서울 개헌 대회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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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21일 상오 당사에서 의원 총회와 서울 대회 추진 실행 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서울 대회 추진 문제를 협의했다.
의원 총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 『민정당의 사이비 내각책임제 개헌 음모를 분쇄하고 직선제 개헌에 대한 온 국민의 지지를 다시 한번 직접 확인키 위해 29일의 서울 대회를 평화적·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은 또 『김일성 사망설을 두고 빚어졌던 현 정권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현 정권의 무능력·무정견·무책임성을 드러낸 것으로 국민과 더불어 이를 규탄하며 내각 총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 단체 해산 획책 및 민주 인사의 대량 구금·투옥은 우리 당을 중심으로 한 민주 세력의 연대를 깨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예산 투쟁에도 최선을 다해 의회 민주주의 수호와 집권 역량 신장에도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열린 서울 대회 추진 실행 위원회도 결의문을 채택, 『어떠한 방해 책동에도 서울 대회를 열어 평화적·민주적 방식으로 국민의 직선제 개헌 의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히고『장소 사용 불허·교통 차단·관계자 가택 연금 등 불법적인 방해 책동이기도 될 겨우 중대한 사태가 발생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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