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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소나무등 분재 하루 4시간 햇빛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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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아직 채 실내로 들여놓지않은 화분들을 서둘러옮겨 놓아야 할때다.
겨울철 화분관리요령을 원예가 인태평씨 (미림원예종묘사) 로부터 들어본다.
크게 신경을 써야할 것은 분재류. 같은 분재라도 식물의 종류에 따라 실내로 들여놓아야 할 시기가 달라지는데 감귤류나 피라칸사스·치자나무류는 서리가 내리기전, 석류·동백·배나무·외철쭉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때(약한 서리를 약간 맞힌 다음), 그리고 느티·은행· 벚·애기사과·등·소사·진백·측백·느릅나무등은 서리를 완전히 맞힌 다음 들여 놓아야한다.
따라서 해송·오염송·육송·주목·구상나무같이 충분히 서리를 맞힌후 실내로 옮겨야할 종류만을 제외하고는 지금쯤이면 모두 실내로 들여놓아야 한다는 것.
분재의 경우 영하2도∼영상8도의 수준으로 일교차가 10도미만이 되게끔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상10도가 되면 북방한대식물의 경우 뿌리가 움직이며 12도에서는 잎과 눈이 움직여 동면을 하지 못하기 때문. 영하2도 미만에서도 한대성 분재의 경우 얼어죽지는 않으나 분이 파손되는 문제가 생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광선의 경우 살구·복숭아·매화·단풍·은행·느티·벚나무 같은 낙엽활엽수는 따로 햇빛을 쬐어줄 필요는 없으나 치자·귤·동백·팡팡나무·회양목 등 상록활엽수와 향나무·잣나무·측백·소나무 등 상록침엽수는 하루에 적어도 3∼4시간 햇빛을 쬐도록 창가에 두도록 한다.
물주기는 나무의 크기·품종·용토·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 화분의 용토가 맨위에서 5분의 1∼3분의 1정도까지 말라있으면 물을 주어야 하는 시기로 잡도록 한다.
이때 물은 용토 끝부분까지 충분히 젖게끔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분에 심은 관음죽·고무나무·소철·야자류·셀륨·군자란·문주란등 일반화초는 영상4∼5도를 유지해주고 햇빛도 하루3∼4시간은 충분히 쬐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실내는 건조하기 쉬우므로 특히 습도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 화분에 적당한 습도는 60∼70%. 습도가 이보다 높을 경우 온도를 높여주고 통풍을 자주 시켜주면 가능하나 건조한 것은 절대 금물이다.
실내로 분을 들여 놓을때는 미리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도 겨울철 병충해를 방지하는 좋은 예방법.
살균·살충을 겸한 석회유황합제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앞이 불은 나무는 30대1의 비율로 회석, 5∼7일 간격으로 두 차례, 낙엽수는 15대1의 비율로 묽게하여 한차례 살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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