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나를 'OC의 천사'라고 불렀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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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LA에서 회견을 통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 성추행을 폭로한 서머 저보스(41·사진)가 헌팅턴비치에 사는 오렌지카운티 주민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저보스는 회견에서 TV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며 트럼프와 알게 됐고 출연 이후에도 트럼프를 잠재적 고용주, 멘토로 여기고 만났다고 주장했다.

저보스는 2007년 트럼프의 뉴욕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 그가 대뜸 입술에 키스했고 만남이 끝나고 헤어질 때도 키스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트럼프가 남가주를 방문했을 때 저녁식사를 위해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만났으며 이 때, 트럼프가 자신에게 프렌치 키스를 하고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저보스는 또 트럼프가 자신을 'OC의 천사(OC Angel)'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저보스를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많은 이들 중 한 명으로 희미하게 기억할 뿐이다. 10년 전에 저보스를 호텔에서 만났거나 그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인사한 적이 없다. 난 그런 식의 삶을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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