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종묘 한울타리로 연결|기존도로위에 터널·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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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창경궁(사적 제123호)과 종묘 (사적 제125호)가 도로개설 (율곡로) 로 갈라진지 77년만에 한 울타리안으로 연결· 복원된다.
염보현서울시장은 23일 『일제가 1909년 현재의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따로 떼어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으로 문공부등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내년예산에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내년말안에 복원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악선재입구주변 불량주택 63채를 철거하고 이 일대 7천여평방m도 내년안에 창덕궁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복원=원남동로터리 고가도로 서쪽입구 15m지점에서 돈화문쪽 고개를 넘어서는 지점까지의 도로폭24m, 길이 2백60m구간에 콘크리트 터널도로를만들고 그위에 흙을 쌓아 연결시킨다.
연결부분은 언덕형태로 종묘쪽이 5m 쯤 높고 창경궁쪽으로 비스듬하게 해 옛날창경궁과 종묘사이에 있었던 언덕형태 그대로를 복원한다.
연결부분에는 느티나무·소나무등 고유수종을 심어 조경한다.
◇터널도로=이 구간의 도로폭을 24m (4차선)에서 30m (6차선) 로 넓히고 도로위에 높이4·5m의 상자형 콘크리트 터널을 만들어 차량들이 현재처럼 통행할수있게 한다.
◇창덕궁 공원조성=창덕궁악선재동쪽 권농동19일대 7천여평방m안에 있는 불량주택 63채를 내년말까지 헐어낸다.
보상비는 34억원.
삼각형모양의 지장물 철거지역에는 잣나무등 대형나무 1천5백여 그루와 잔디를 심고 벤치·그늘시렁·음수대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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