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후보 반납설 일축 “트럼프의 대승. 자랑스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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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10일(한국시간) “트럼프의 대승”이라고 주장하며 세간의 부통령 후보직 반납설을 일축했다.

펜스 주지사는 이날 미 대선후보 2차 TV토론이 끝난 뒤 트위터에 “나의 러닝메이트 도널드 트럼프의 대승”이라며 “당신과 함께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도 “때가 되면 언제라도 부통령 후보직을 버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란 추측은 완전히 거짓된 것”이라며 “부통령 후보는 내 인생 최대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런 소문들은 선거판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 파문 이후 펜스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를 사퇴하거나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펜스 주지사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남편과 아버지로서 트럼프의 발언과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 그의 발언을 용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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