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23종목 237개「금」을 겨룬다|경기종목·일정 등 최종확정 13일 IOC에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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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올림픽의 경기종목과 일정을 비롯, 성화봉송, 개폐회식행사, 경기장 등 주요내용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는 9일 88올림픽의 주요 개최계획을 확정짓고 오는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총회에 최종 보고키로 했다.
조직위가 최종 확정지은 IOC보고서에 따르면 88올림픽 때는 LA올림픽보다 16개 이벤트(세부경기종목)가 늘어난 23개종목 2백37개 이벤트가 벌어지며 LA에 비해 늘어난 종목은 새로이 정식종목으로 추가되는 탁구와 테니스에서 각각 4개 이벤트(남·녀개인 단·복식), 여자육상1만m, 사이클의 여자스프린트, 요트의 디비전Ⅱ급, 사격의 남녀공기권총, 양궁의 남녀단체전과 수영의 남녀자유형 50m등 17개 이벤트이며 LA에서 실시했던 유도의 무제한급은 없애기로 했다.
또 경기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사용된 경기장중 수영장과 유도경기장을 제외한 경기장을 모두 그대로 활용키로 했다.
잠실수영장은 관중수용능력이 모자라 다이빙과 수구경기만 치르고 현재 올림픽공원 내에 건설중인 새로운 수영장에서 경영·수중발레·수구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유도의 경우는 이번 아시안게임때 새마을체육관을 활용했으나 88올림픽때는 새마을체육관은 배구보조경기장으로 하며 유도경기장은 장충체육관과 인천선인체육관중의 한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기일정중 새롭게 변경된 것은 여자마라톤이 육상경기 첫날인 9월23일 상오9시반에, 같은날 한꺼번에 치를 예정이던 사이클남녀개인도로 경기는 25일과 26일로 나누어 치러지며 핸드볼경기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예선을 치른뒤 결승전과3-4위 결정전은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10월1일 하오5시반부터 각각 열린다.
또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회폐막일 파이널이벤트는 승마와 남자마라톤으로 확정됐다.
남자마라톤은 승마경기(상오)가 끝난후 당초예정보다 45분이 앞당겨진 10월2일 하오2시5분 잠실주경기장을 출발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한편 성화봉송은 9월초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헤라신전에서 태양열로 채화, 3백80명의 주자가 2박3일 동안 각1㎞씩 달려 파나테논스타디움으로 봉송해 오면 그곳으로부터 비행기로(급유차 마닐라를 경유) 제주도로 직송케 된다. 제주도에서 1박한 성화는 전국일원을 8박9일 동안 누비며 대회개막 전날인 9월16일하오 서울시청 앞에 도착하게된다.
이와함께 개·폐회식행사는 개회식의 경우 식전·공식·식후공개행사로 나눠 2시간여에 걸쳐 벌어지며 1천명의 합창단과 6백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관현악단이 동원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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