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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많이 읽어 내일을 설계|감각·찰나적 쾌락 추구 금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독서의 계절을 맞아 베스트셀러에 현혹되기보다는 고전적으로 그 책의 가치가 평가된 것을 골라 읽는것이 좋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청소년지도육성회는 27일 하오3시 서울청소년회관에서 「도서선택과 독서방법」을 주제로 한 청소년 독서강좌를 마련했다.
강사로 나온 오학영교수 (서울여대)는 『책을 읽는것은 의지를 설계해가는데 필요할뿐 아니라 의욕대로 이루어지지 않을때에도 .큰 상처를 입지않고 살아가도록 하는데 보탬이 된다』고 독서의 필요성을 역설.
그는 「버트런드· 러셀」의 말을 빌어 『1만권의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비록 다 읽지 못했더라도 그만큼의 지식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들려주고 『완독이 어렵거든 책의 서문과 발문·목차만이라도 제대로 보면 대강의 내용을 이해할수 있다』고 독서요령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교수는『논픽션류의 베스트셀러 중에는 충분한 자기지식을 갖지 못한 청소년이 읽을 경우 찰나적이고 감각적인 쾌락만을 추구하게 될 요소도 많이 있다』 고 경고하고 불전·성경을 비롯,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스탕달」의 『적과 흑』, 임어당의 『수상집』 같이 고전적으로 그책의 가치가 평가돼 있는 것을 골라 읽는 것이 바른 도서선택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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