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아성을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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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대우의 르망이 순조로운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소형자가용 승용차부문에서 현대가 구축해 놓은 아성을 위협하자 현대 측의 반격작전이 가열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 개가를 올리고있는 엑셀 AMX·프레스토 AMX를 국내 시장에 풀어놓아 르망에 대한 공세를 편데 이어 10월 1일부터는 다시 수출형 스텔라와 스텔라의 전 모델에 핸들·계기판 등 내외장을 고급화한 87년형 스텔라시리즈를 내놓기로 했다.
스텔라시리즈는 배기량이 르망이나 엑셀·프레스토 등과 같은 1천5백㏄이나 차체가 크기 때문에 중형차로 분류되고 있지만 르망이 엑셀·프레스토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현대 측은 처음부터 르망에 대한 강력한 대항 무기로 꼽고 있던 것.
이 때문에 이번 87시리즈를 내놓으면서도 르망을 의식,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데 새로 나오는 87시리즈의 스텔라 GL과 CXL형은 종전과 같은 가격대인 5백70만원과 7백60만원과 7백40만원 선, 그리고 수출형인 스텔라 APEX형은 7백 60만원 선으로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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