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영광의 세얼굴|평행봉 권순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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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늘의 금메달이 있기까지 그동안 뒷바라지를 해준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읍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체조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권순성(21·한국체대)은 한국남자체조의 기린아.
권군은 평행봉에서 19· 65점을 기록, 세계적 체조스타 이령(19·30)등 중공세를 압도하는뛰어난 연기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링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한 권군은 한국이 남자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꺾고 준우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주역이기도 하다.
키1백57㎝, 54㎏의 다부진 체구의 권군은 올해로 선수생활 10년째. 순발력이 뛰어나고 주종목은 평행봉과 링.
지난해12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개인종합2위를 차지했으며 앞서 열린 5월 아시아청소년체조선수권대회 평행봉에서는 강력한 맞수 양악산(중공)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가능성을 엿보였다.
국민학교때 주위의 권유로 체조를 시작했으며 은퇴후에는 체조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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