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숙적 일본꺾고 「은」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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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테니스>
한국이 24일 여자단체 준결승에서 1번시드의 일본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팀의 막내 김일순 은 첫단식에서「이이다」 를 2-0(6-3, 6-4) 으로 가볍게 물리쳤으며 에이스끼리의 대결인 두번째단식에서도 이정순 이 「모리카와」 2-0 (6-1, 6-1)으로 일축, 남은 복석결과에 관계없이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현 대표팀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일순은 스트로크의 위력과 게임을 읽는 눈이 뛰어나 장병식 감독이 대일본전에 대비, 아껴두었던 비밀병기로 이날 경기에서 톡톡히 한 몫을 했다.

<배구>
한국이 약체홍콩을 3-0으로 누르고 4연승, 중공과 함께 4강진출이 확정됐다.
24일 한양대체육관에서 속개된 남자배구 예선리그 A조경기에서 한국은 대부분의 주전선수를 뺀가운데 다양한 공격을 펼쳐 35분만에 홍콩을 완파했다.
주전세터인 김호철과 장윤창 강두태 등을 뺀 한국팀은 이채언의 강타등으로 경기를 시종 압도했으며 3세트에서는 9분만에 15-0으로 승리했다.

<축구>
아랍에미리트 (UAE) 가 23일 대구공설운동장에서 거행된 축구 A조경기에서 태국에 2-l로 역전승,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또 광주공설운동장에서 거행된 C조경기에서 카타르와 말레이지아는 1-1로 비겼다.

<농구>
요르단은 남자농구 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월등한 체력과 슈팅력을 과시하며 73-70으로 승리했다.

<요트>
부산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된 요트경기 첫날 레이스에서 한국은 5종목중 옵티미스트급·레이저급등 2개종목에서 1위를, 470급에서 2위를 각각 차지,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옵티미스트급에 출전한 한국의 박종우(대천서중2년)는 강호 태국의 「피아누종」 파 일본의「미야모토」를 제치고 1위로 골인, 유력한 금메달후보로 부각됐으며 레이저급의 박길철( 여수시청)도 일본의 「나이토」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 기대를 모았다.
이밖에 엔터프라이즈급에서는 파키스탄의 「사디그」「자카우라하」 조가, 디비전 II급에서는 태국의 「팬야완」 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첫레이스가 벌어진 수영만 경기수역에는 8∼12노트의바람과 1∼1·2m의 파고로 요트경기엔 좋은 기상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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