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확보에 배전노력을|민정|테러범 하루속히 잡기를|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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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신민·국민당등 3당은 14일 하오 김포공항 폭발사건에 대해 각각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심명보 민정당대변인=반민족적이고도 야만적인 북괴집단 또는 이들의 사주를 받은 국내 불순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김포공항의 만행사건이 랭군사건·대구 미문화원사건에 이어 또다시 저질러졌다는 사실에 국민은 물론 전세계 평화애호 국민의 경악을 자아내게 하고있다.
정부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확보를 위한 배전의 노력이 있어야하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새로운 각오로 모든 국민의 합심협력을 당부한다.
▲홍사덕 신민당대변인=구체적인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해책동이 있을 경우에 대비하여 가장 중점적으로 지켰을 국제공항에서 이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난 것에 놀랄 따름이다.
어떤 세력에 의해 누가 그와 같은 만행을 저질렀는지 하루속히 밝히는 한편 아시안게임에 더 이상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책임추궁은 다음이다.
▲최용안 국민당대변인=아웅산 만행과 같은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
아시안게임을 방해하려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정부당국은 조속히 밝혀내 30억 아시아인의 이름으로 북괴와 불순분자의 악랄한 만행을 철저히 규탄해야 하며 아시안게임이 무사히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더욱 철통같은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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