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상공서 비행기 충돌 승객 등 77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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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연합】승객을 태우고 멕시코시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던 에어로멕시코항공사 소속 DC-9기가 31일 정오(현지시간) 쯤 로스앤젤레스 동남부 부에나파크 지역 상공에서 경비행기와 공중충돌, 두 비행기가 모두 추락해 최소한 77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경찰은 이들 두 비행기의 공중충돌로 현재 최소한 50명 이상의 시체가 발견됐으며 추락지역의 가옥 9채가 불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한 관계자는 멕시코시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던 멕시코항공소속 498편 DC-9기에는 승객 58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있었으며 경비행기에는 3명이 탑승,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으나 정확한 탑승객 수와 추락지역주민들의 피해자수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여객기의 동체가 떨어진 레바가의 주택가중 13418번지의 가옥이 한국교민이 살고있는 주택으로 파편이 떨어지는 등 재산피해를 보았다.
집중피해지역의 인근에는3∼4가옥의 한국교민이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 항공기사고로 인한 지상인명 피해는 비행기 승객과 지상피해자가 혼동이 돼 이를 분간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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