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노인 같다” 주름 가득한 얼굴로 태어난 아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사진 'dailymail` 캡처]

방글라데시에서 선천성 조로증으로 온 몸이 주름으로 뒤덮이고 등에는 수북한 털이 있는 아이가 태어났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지난 25일 방글라데시 마구라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에 대해 보도했다.

현지 의사들은 아이가 선천적 조로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선천적 조로증이 있는 아기는 세포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파괴되고 회복이 느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4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며 대부분 오래 살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매체는 이 아기의 겉모습을 “80세 노인같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아이 아빠 비스와짓 패트로(Biswajit Patro)는 “아기의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매우 놀랐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신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아들 생김새 때문에 행복하지 않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가족들 역시 아이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패트로는 “첫 아이는 아내를 닮았는데 둘째는 나를 닮았다”며 크게 웃었다고 말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