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냉각깡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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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스스로 냉각돼 냉장고에 넣어 식힐 필요가 없는 깡통이 미국에서 발명됐다.
미국의 슈퍼리아 마키팅 리서치사는 청량음료용의 자체냉각용기를 개발해 곧 시판할 예정이다.
이 발명은 지난 62년 손으로 잡아당겨 따는 깡통(탭) 이래 깡통분야에서는 최대의 발명으로 꼽히고 있다.
냉동시킬 필요없이 야외에서도 혼자 내용물을 차게 하는 이 깡통은 2중으로 되어 내부에 압축된 이산화탄소가 들어있어 자체 냉동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이 통 위의 꼭지를 따면 동시에 이산화탄소의 밸브도 열려 압축가스가 나오는데 압축된 가스가 급팽창하면서 온도가 떨어지는 원리를 이용, 별도 냉동이 필요없이 통을 따는 것만으로 찬 음료등을 마실 수 있게 했다.
최저 섭씨 영하15도로, 상온에서 22도를 떨어뜨리는데 약1분30초가 걸리는 이 깡통은 어린이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으나 문제는 압축가스가 들어 있어 내용물의 용량이 적어진다는 점과 가격이 우리 돈으로 따져62원정도가 추가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냉각 깡통을 개발한 회사는 『가격보다는 얼마나 편리하느냐가 문제』라며 소비자들이 새 음료용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마키팅 리서치사는 이제 맥주나 소다수를 냉장고에 넣어놓을 필요가 없다며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이언스 다이제스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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