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록원 총무원장 돌연 사퇴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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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록원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이 22일상오 돌연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원장은 사퇴이유를 『지난84년8월1일 취임한 이래 2년여동안 종단안정과 대정부관계문제등을 타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일단의 소임을 끝냈다고 생각해 보다 능력있는 도승들이 종단중흥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는 지난해말 정기중앙종회때부터 종회를 무대로 한 일부 재야승려들의 거센 종권도전과 최근 총무원청사내에서 발생한 승려들간의 폭행사건등이 간접적인 사퇴배경이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무원의 부장급·국장급 전 간부도 함께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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