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의견수렴 복구사업에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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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가·기술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복구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또 기념관 본관건물이외에 전시관등에 하자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하여 보완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독립기념관사무처장으로 19일 임명되어 화재의 뒷마무리와 개관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게 된 김종호씨(57)는 『민족의 대역사가 개관시기에 쫓겨 망쳐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처장은 전문가나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많은 문제점이 노출될 것이며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행정력은 그들의 생각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틀전 독립기념관현장을 다녀왔다는 김처장은 『독립기념관을 위해 일했던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죄의식을 갖고 있음을 보았다』면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시 의욕을 갖고 일하도록 북돋워 주는 일이 급하다고 느꼈다고 밝히고 그들이 다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고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따뜻한 격려를 해주기 바랐다.
김처장은 또 연간 수백만명의 관람객이 찾아들 독립기념관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지 앞으로의 관리차원에서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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