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탈출 방관했다 전 동독경비원이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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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 동독국경경비대원 19명은「헬무트·콜」서독수상에게 보낸 서한에서 많은 동독경비대원들이 경계선 탈출 자에게 발포하라는 동독당국의 명령을 도외시하려고 노력했다면서『만일 모든 경비대원들이 발포명령에 따랐더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들 19명이 서명한 서한의 내용은 13일 베를린장벽구축 25주년을 맞아 서베를린 인권단체가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는데 이 자리에는 서한서명자중 3명도 참석했다는 것.【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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