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흙더미 속에서 구출된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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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yrian Civil Defense ]

시리아 민방위대(Syrian Civil Defense)가 공습으로 초토화된 건물에서 어린 아이를 구조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23일 공개했다.

흙더미로 변한 잔해들 사이에서 여자아이가 무사히 구출됐다. 구조대는 아이를 조심스럽게 꺼내 올렸고, "위대하신 신"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영상 속 아이의 모습은 태어난지 불과 수개월 밖에 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와 같은 공습 피해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알레포지역을 집중 폭격하면서 증가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주말 동안 시리아 알레포에 200여 차례 폭격이 있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25일 공격으로 인해 하룻동안 60여명이 주민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알레포 폭격에 대해 "야만적 행위"라며 비난했다. 25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서맨사 파워 유엔대사는 "러시아가 시리아군의 알레포 공습을 지원하는 야만적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12일부터 일주일간 시리아에서 휴전 하기로 했다. 하지만 17일 미국 주도 연합군이 시리아 정부군 기지를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기지로 착각해 폭격을 가하면서 양측의 공습이 재개됐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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