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87세로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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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널드파머, 게리플레이어, 잭니클로스. [중앙포토]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아널드 파머가 26일(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

파머는 미국의 프로골퍼로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세계 골프계를 호령했다.

파머는 1929년 9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영스타운에서 골프장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1954년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후 1954년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1958년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이래 수많은 경기에서 우승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마스터스 4회, US오픈 1회, 브리티시 오픈 2회 등 총 7번 우승을 차지했다.

파머는 특히 1955년부터 2004년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마스터스골프대회에 참가했다. 2004년 고별전을 갖고 은퇴했다.

파머는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골프선수였다. 영화배우 못지 않은 외모에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을 보는 듯한 이미지 덕분이었다.

1960~70년대 마머의 팬들은 열광적인 응원으로 ‘아니스 아미(Arnie's Army·아니의 군대)’로 불리기도 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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