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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느리게 연주하는 ‘그노시엔느’

중앙일보

입력

긴 그림자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서재에 오래 묵은 먼지가 떠갑니다.

에릭 사티의 ‘그노시엔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공간의 시간을 연상시킵니다.

‘그노시엔느’는 고대 크레타 사람, 혹은 크레타 사람의 춤이란 뜻입니다.

레인버트 드 레우의 피아노 연주는 일반적인 연주보다 느리게 다가옵니다.

급하고 분주한 월요일, 여유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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