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캥거루가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몸길이 1m가 넘는 5살 수컷 캥거루 1마리가 에버랜드 동물원 캥거루 우리를 빠져나와 10여 분간 주변을 돌아다녔다. 이 캥거루는 결국 사육사들에게 붙잡혔다.
에버랜드에는 주말 방문객이 많이 몰렸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캥거루 우리에서는 파손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에버랜드 측은 이 캥거루가 높이 1.5m 가량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캥거루가 뭔가에 놀라 우리를 탈출한 것 같다”며 “캥거루 탈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울타리 등을 강화해 재발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