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 전환가능 2백35품목 선정|대기업에 대책마련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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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엔화강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고 대일·대미지역 수출입구조의 균형을 이룩하기 위해 대일 수입규모가 큰 1백대 기업으로 하여금 수입선 전환·국산개발·수입대응수출확대방안을 이 달 중순까지 마련토록 강력히 시달하고 전산 시스템으로 업체별 추진상황을 점검·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5일 상공부가 마련한 대일 수입선 전환 실천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관련부처 및 업계가 공동으로 발굴한 2백35개 수입전환가능품목의 효율적인 수입시장전환을 위해 품목별로 수입선 전환촉진협의회를 구성, 대일 수입조건과의 비교검토를 통해 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무역진흥공사로 하여금 구미지역의 우수 공급 선을 발굴토록 할 방침이다.
수입전환가능 2백35개 품목 중에는 섬유기계·식품가공기계 등 기계류 84개 품목, 자동식교환기·전력케이블 등 전자·전 기류 45개 품목, 카프롤락탐·레이크안료 등 화학 품 71개 품목, 핫코일·알루미늄박 등 철강·금속류 7개 품목, 인공호흡기·마취 기 등 의약품·의료 기기 12개 품목, 기타 골프용구 등 16개품목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9월초부터 시판될 양담배의 첫 단계 수입물량을 2백25만 달러 어치인 6백만 갑 정도로 책정하고 양담배 소매상인을 기존 외국산담배판매인 1백29개소를 포함, 6백∼7백 개소로 제한할 방침이다.
5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러나 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외국인들의 불편을 덜고 시장개방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아시아대회기간 중에는 경기장·관광호텔·주요관광지·백화점 등에 2백69개 양담배판매업소를 추가지정 운영키로 했다.
판매가격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갑 당 1천4백원으로 하고 소매상의 판매이윤은 국산 솔담배와 같은 갑 당 30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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